비가 그쳣나요 촉촉한 비 내음이 나의 코끝에
밖이 환해요 조금씩 커지는 파란 하늘
창문을 열어요 머리 감은 가로수에서 비방울 뚝뚝
마침 걸려운 전화에 난 집을 나서죠
햇살이 비추네요 그대가 웃었나요
그대와 눈이 마주치면 아무말 못하는 난 바본가봐
뭐라고 말해봐요 그렇게 웃고만 있을거야
그대가 보고파 한걸음에 나왔는데
콘서트 오페라 아니면 영화는 어때요 둘이서 보러가요
둘이 함께면 무서운 영화도 난 달콤해
분무기 뿌려놓은 이 거리가 뽀송뽀송 다 말라 가네요
눈부신 사랑은 내게도 비를 타고 오네요
박혜경 "사랑은 비를 타고 오네요"